컨슈머인사이트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온라인 결제수단 이용행태 비교
- 신용카드 이용률·주이용률 모두 여전히 가장 높지만
- 20, 30대는 네이버·카카오·토스 페이 더 많이 써
- 네카토는 경제적 혜택, 편의성, 프로모션 등 강점
- 모바일 사용 능숙한 청년층 중심으로 입지 확대
○ 소비자가 가장 많이 쓰는 온라인 결제 수단은 여전히 ‘신용카드’지만 20,30대에서는 일명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로 불리는 페이 이용률이 더 높았다. 이들 네카토 페이는 경제적 혜택, 다양한 결제 수단 지원, 이벤트·프로모션 때문에 이용한다는 비율이 높아 신용카드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 모바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결제 행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핀테크·빅테크, 유통·쇼핑 브랜드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고, 각 서비스는 여러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 금융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실시하는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에서 금융소비자에게 온라인에서 이용하는 결제 수단과 이용 이유를 묻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조사는 전국의 만 20~69세 금융소비자 105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3일~5월 27일(2주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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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유일한 60%대…핀테크·빅테크 ‘과반’ 근접
○ 온라인 결제수단 이용률(복수응답)은 신용카드가 6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핀테크·빅테크 페이(48.9%), 계좌이체·무통장입금(23.3%), 유통·쇼핑앱 전용 페이(19.6%), 삼성페이(17.1%) 등의 순이었다[그림1].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돼 경쟁하고 있음에도 신용카드가 유일하게 절반을 훌쩍 넘었고 네카토는 과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계좌이체·무통장입금도 여전히 일정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휴대폰 결제(8.1%)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해 출시된 애플페이(2.0%)는 아직 미미했다.
○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결제수단(주 이용률, 단수응답)은 신용카드(45.0%), 핀테크·빅테크 페이(22.3%), 계좌이체·무통장입금(9.1%), 삼성페이(9.1%) 유통·쇼핑앱 전용 페이(7.5%) 순이었다. 1~3위는 이용률과 순위가 같았던 반면 4, 5위(삼성페이, 유통·쇼핑앱 전용 페이)는 자리를 맞바꿨다.
○ 신용카드의 특징은 주 이용률이 이용률의 70% 이상을 확보했다는 점이다(주 이용률 45.0%÷이용률61.5%). 이에 비해 핀테크·빅테크 페이는 이 비율이 4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주 이용률22.3%÷이용률48.9%). 온라인 결제 시 핀테크·빅테크 페이 보다는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이 여전히 많아, 오래되고 익숙한 결제 수단으로서 신용카드의 관성적 이용 성향이 확인된다.
○ 이런 차이는 핀테크·빅테크 브랜드 사이에도 나타났다. 이용률은 네카토 모두 20% 초반대로 차이가 없었던 데 비해 주 이용률은 네이버(10.4%), 토스(6.6%), 카카오(3.5%) 순으로 크게 벌어졌다. 같은 핀테크·빅테크 페이라도 고객 충성도 차이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연령대에 따른 결제수단 이용률 차이는 확연했다. 20, 30대는 핀테크·빅테크 페이를, 40대 이상은 신용카드를 더 많이 쓰고 있었다. 특히 신용카드는 고연령대로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져 60대(67.3%)에 이르러서는 핀테크·빅테크 이용률(26.6%)의 2.5배에 달했다[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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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혜택’, 카카오 ‘편의성’, 토스는 ‘후불결제’ 상대적 강점
○ 주 이용 이유로는 신용카드, 핀테크·빅테크 페이 이용자 모두 △간편한 결제 과정 △경제적 혜택을 1, 2순위로 꼽았다. 그 밖에 신용카드 이용자는 △빠른 결제 속도(39.7%)와 △후불 결제 기능(17.3%)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데 비해 핀테크·빅테크 페이 이용자는 △경제적 혜택(60.9%) △다양한 결제수단 지원(43.8%) △이벤트·프로모션(29.4%)을 더 많이 꼽았다. 결제수단별 이용자의 선호 특성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 이 같은 차이는 ‘네카토’의 각 브랜드별로도 나타났다. 네이버페이는 ‘경제적 혜택(81.7%)’을 주 이용 이유로 꼽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카카오페이는 간편한 결제 과정(75.7%), 다양한 결제 수단(51.4%), 빠른 결제 속도(43.2%)에서, 토스페이는 ‘후불결제(11.6%)’에서 타 서비스 대비 높은 선택을 받았다[그림3].
○ 네이버페이의 경우 결제 시 포인트 적립, 영상·웹툰 콘텐츠 이용권 등을 제공해주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주효했고,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편의성 측면에서, 토스페이는 후불 결제 측면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경쟁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네카토 페이는 이 같은 강점으로 청년층 이용자를 빠르게 끌어들이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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