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이후…보유자의 가장 큰 걱정은 ‘배상 책임 소재’

컨슈머인사이트 2024.08.13
컨슈머인사이트 ‘전기차화재 관련 소비자반응 추적조사 플랫폼’ 운영

- 아파트거주 전기차 보유자의 41%, ‘지하주차장만 있다’
- 53%는 ‘지상-지하 주차장’ 다 있고, 6%는 ‘지상’만
- 보유자 배상책임 불안 해소 안 되면 전기차시장 미래 암울
- ‘일상적 사용에 대한 면책 보장’ 시급
이 자료의 저작권은 (주)컨슈머인사이트에 있사오니, 보도(언론사)시 자료의 출처를 반드시 명시해 주십시오.

○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전기차 보유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안이 조속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기차의 미래는 암울하다.

전기차화재 관련 소비자반응 추적조사 패널 4만2000명 모아

○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표본규모 10만명의 ‘제24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마무리와 함께 4만2000명의 ‘전기차화재 관련 긴급 소비자반응 추적조사 패널’을 구성하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기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했다.

○ 주차 공간과 화재 후 우려점에 대한 조사에서 전기차 보유자(1562명 조사) 중 아파트 거주자는 79%(1238명)에 달했다. 이는 5명 중 4명꼴로, 4명 중 3명(75%)인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높았다. 이들 거주 아파트의 주차 환경은 ‘지상+지하 주차장’이 53%로 과반이었고, 41%는 ‘지하만’, 6%는 ‘지상만’이었다.

○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 보유자의 우려 사항을 12개 제시하고 가장 걱정되는 것 3개(복수응답)를 지적하게 한 결과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가 60%로 1위였다[그림]. 이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책임론의 결과로, 2위인 ‘(내 차의) 화재 발생 불안감(51%)’보다 9%p나 높았다. ‘화재 발생’보다 ‘발생 후 책임 논란’이 전기차 보유자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 이어 ‘전기차 품질·안전에 대한 불신(38%)’,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30%)’ 등이 뒤를 이었다.

○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은 자동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사, 아파트 건설사·관리자, 보험회사 등을 거쳐 보유자로 번지고 있다. 사용 정황상 명확히 피해자로 보이는 발화 차량 보유자의 유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대다수 보유자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은 결과로 보인다.

○ 문제는 책임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져야 할 책임 규모가 감당 못 할 정도로 클 수 있다는 데 있다. 일상적인 사용 중에 발생한 사건에 보유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전기차의 미래는 없다.

○ 아파트 거주 전기차 보유자라도 주차장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소수지만 지하 주차장만 있는 아파트 거주자는 배상 책임에 대한 걱정(57%)이 화재 발생 불안감(50%)보다 높았던 반면, 지상 주차장만 있는 아파트 거주자는 화재발생 불안감(56%)이 배상 책임 걱정(52%)보다 컸다.

관심 있는 정부, 기업, 단체 등에 조사플랫폼 개방

○ 전기차 산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기차 시장과 산업의 침체는 전체 국가경제 쇠락의 단초가 될 수 있고, 이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선택과 수요에 달려 있다. 소비자가 책임소재에 대한 우려로 전기차를 외면하기 시작하면 전기차 산업은 끝이라고 봐야 한다. 소비자의 면책 보장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1차 긴급조사’를 바탕으로 4만명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 소비자반응 추적조사 플랫폼’을 구성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의 전기차 산업을 위한 것으로 관심 있는 정부, 기업, 단체 등에 개방될 계획이며, 다양한 소비자반응과 그 변화를 시의성 있게 제공해 주게 될 것이다.

○ 컨슈머인사이트 박승표 상무는 “이번 화재 사고는 전국민이 이해당사자가 될 뿐 아니라, 정부와 핵심 산업분야 전체가 관계되는 국가적 사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전제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정부기관 및 기업의 활용을 최대한 지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하고 슬기로운 해결에 이르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 디젤게이트’, ‘2018년 화재게이트’ 때도 이와 유사한 조사를 수행한 적이 있으며, 2022년부터 매년 8~9월에 ‘전기차 기획조사’를 실시해 왔다. 금년도 조사에서는 관련 기관-기업의 요청에 따라 적은 비용에 관심문항을 추가 조사하는 ‘옴니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비대면조사효율적인 대규모 온라인패널을 통해 자동차, 이동통신, 쇼핑/유통, 관광/여행,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빅데이터패널 리서치 데이터융복합 연계하여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100% 모바일 기반으로 전국민 표본 대표성을 가진 조사 플랫폼 ‘국대패널’론칭하고 조사업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Copyright © Consumer Insight. All rights reserved. 이 자료의 저작권은 (주)컨슈머인사이트에 있으며 언론사의 직접 인용 보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밖의 인용 및 재배포는 컨슈머인사이트와 사전 협의를 거쳐 서면 승낙을 받은 경우에 한합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승표 상무 sammy.park@consumerinsight.kr 02-6004-7661 010-3270-9320
최현기 수석 부장 choihk@consumerinsight.kr 02-6004-7614 010-9255-6879
유홍구 수석부장 yoohg@consumerinsight.kr 02-6004-7681 010-8551-2347
정동운 부장 jungdw@consumerinsight.kr 02-6004-7616 010-9120-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