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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해외는 못 갔어도...국내여행 ‘코로나 전’ 근접

2021.11.15
컨슈머인사이트 ‘2021 여름휴가 여행률과 선호 여행지’ 분석
–  “국내여행 다녀왔다” 66.8%…작년 61%보다 5.8%p 늘어
–  코로나 직전만은 못해도 2018년 66.3% 수준 회복
–  해외여행률은 여전히 1%대 머물러 사실상 봉쇄 상태
–  여행지는 강원·제주·경남북·전남 등 ‘바다’ 인접지역 많아
올해 여름휴가 기간(6~8월)에 3명 중 2명(67.3%)은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보다 6%포인트(p) 가량 증가한 수치로, 2019년의 10명 중 8명(78.8%)에 비하면 많이 낮지만 국내여행만을 놓고 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여행지 점유율에서는 강원도가, 점유율 증가에서는 제주도가 단연 1위를 차지해 `바다`를 관광자원으로 둔 지역의 강세가 돋보였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매년 9월 수행하는 `여름휴가 여행 조사`에서 2만 7천여명에게 올해 여름휴가 기간(6~8월) 1박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 그곳은 어디였는지를 묻고 트렌드 변화를 분석했다. (해당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 www.bigdata-culture.kr)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전체 여름휴가 여행률은 2019년보다 11%p 낮아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67.3%로 작년(61.5%)보다 5.8%포인트(p)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8.8%보다는 11%p 이상 낮은 수치이긴 해도 해외여행이 거의 올스톱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코로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이 확인된다[그림1].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률은 올해 66.8%로 작년 61.0%에 비해 5.8% 늘었다. 2019년의 70.7%만은 못해도 그 전해의 66.3%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올해 여름휴가 여행 증가분의 전부가 국내여행 반등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해외여행률은 1.6%로 작년(1.5%)에 이어 1%대에 그쳤다. 코로나 이전 20% 중반에 달하던 데 비하면 사실상 완전봉쇄 상태가 계속됐다. 국내·해외여행 둘 다 다녀온 비율 또한 1.1%로 작년 1.0%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제주도 여행지 점유율 1.8% 상승 두각
광역 시도별로 보면 ▲강원도가 22.3% ▲제주도가 13.2%의 점유율로 전년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상북도(9.3%) ▲경상남도(8.7%) ▲전라남도(8.6%) ▲부산(7.1%) ▲경기도(6.9%) 순이었는데 경상북도와 경상남도가 3, 4위 자리바꿈을 한 외에는 역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점유율은 제주도가 1.8%p 상승해 독보적이었으며 다른 모든 지자체는 1%p 미만의 증감률을 보였다[그림2].

기초 시군별로는 ▲서귀포시 ▲제주시 ▲강릉시 ▲속초시 순으로 역시 제주도와 강원도 지역이 강세를 보였으며, 그 뒤로 ▲경주시 ▲여수시 ▲거제시 ▲가평군 ▲양양군 ▲태안군이 10위 안에 들었다[첨부]. 전통적인 유명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거의 모두 바다를 대표 여행자원으로 갖춘 지역이다. 한적한 곳에서 경치 감상과 휴식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통하는 특징이 있다(참고. 여행하면 생각나는 것? `먹거리` 밀어내고 ‘바다’가 떴다).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는 조사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7월 시작된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반짝 위축되는 데 그쳤으며(참고. 코로나 아랑곳 않고…상반기 국내여행 심리 사상최고) 이는 여름휴가철은 물론 연중 국내여행 회복세로 이어졌다. 최근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펴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귀를 꿈꾸기엔 이르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자체의 계절 축제도 일제히 재개될 움직임이어서 당분간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은 더 크고 넓게 분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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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매년 여름휴가 경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여름휴가 여행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컨슈머인사이트의 80만 IBP(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하여 2만7056명을 조사했으며,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할당했다. 자료수집은 이메일과 모바일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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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화 연구위원/Ph.D kimmh@consumerinsight.kr 02-6004-7643
남궁상 부장 namgoongs@consumerinsight.kr 02-6004-7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