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 시장이 초특가 할인프로모션, 최저가 보상제, TV광고 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야놀자, 여기어때, 와그 등 국내 OTA 간의 경쟁 때문이다. 그러나 액티비티의 국내시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고, 해외 여행시에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액티비티 시장도 구입채널은 OTA와 메타서치, 디바이스는 모바일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천명 조사)에 따르면 ▲'18년 상반기에 개별 여행객의 입장권, 레저/투어 상품 등 액티비티 구입경험은 국내 23%, 해외 40%였다. 해외가 국내의 두 배 가까웠다[그림1].
[그림1] 국내-해외여행시 액티비티 구입율
▲전년 동기('17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국내여행에서는 변화 없이 23%에 머문 반면, 해외여행은 구입률 34%에서 6%포인트 증가해 40%가 되었다. ▲연령대별 구입률은 20대가 독특하다. 20대는 국내에서는 18%로 가장 낮았으나, 해외에서는 48%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사이 액티비티 상품 구입의 채널과 디바이스에도 변화가 있었고, 국내 · 해외 여행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국내에서의 액티비티 구입은 직접구매가 38%, 소셜커머스/오픈마켓이 35%로 선두그룹이었고, 지난 1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OTA/메타서치는 12%로로 가장 낮았으나 1년 전에 비해 유일하게 3%포인트 증가했다<표1>.
▲해외는 OTA/메타서치가 6%포인트 상승한 21%를 차지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OTA/메타서치의 상승은 소셜커머서/오픈마켓이 5%포인트 하락한데 힘을 얻은 바 크다. ▲구입 다바이스는 모바일만이 전년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4%포인트 상승한 34%, 해외에서는 6%포인트 오른 28%를 차지했다. 모바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
<표1> 국내-해외여행시 액티비티 구입 채널 및 디바이스
국내 숙박전문 O2O로 시작한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최근 액티비티 시장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침체와 폭염, 미세먼지 등 날씨 등의 영향으로 액티비티 시장 자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OTA/메타서치의 몫과 모바일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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