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24년 2분기 여가문화 실태 조사
- 상위 25개 활동 중 22개 남성보다 많이 해
- 차이 가장 큰 것은 ‘수다·잡담’, ‘쇼핑’, ‘맛집·카페탐방’
- 남성은 ‘게임’, ‘등산’, ‘프로스포츠 시청’에서만 여성 앞서
- 공통적 활동은 ‘산책·걷기’, ‘영상시청’, ‘국내여행’ 순
○ 여가활동 경험의 다양성에서 여성이 남성을 압도했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여가활동 상위 25개 중 무려 22개에서 여성의 경험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남녀를 막론하고 산책·걷기, 영상콘텐츠시청, 쇼핑, 낮잠 등 비교적 단순한 ‘오락·휴식 부문’에 편중됐다.
□ 여행·여가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1년 10월 시작한 ‘여가·문화·체육 주례조사(19세 이상 성인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이상 대상)’에서 우리 국민의 여가생활 현황과 인식을 분석했다. 이 리포트는 ’24년 2분기(4~6월) 조사에서 지난 3개월 내(’24년 1~6월) 여가활동 경험을 묻고 분야별, 활동별, 응답자 특성별로 비교한 것이다. 여가활동은 △오락·휴식 △관광·여행 △자기계발·자기관리 △사회교류 △운동·스포츠직접하기 △운동·스포츠관람하기 △문화예술직접하기 △문화예술관람하기 등 8개 분야 85개 활동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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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활동별 비교 : 상위 25개 활동 중 오락·휴식 부문이 10개
○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단연 산책·걷기였다[표]. 2명 중 1명(47%)이 3개월 내 한 번 이상 경험한 ‘국민 여가활동’이다. 그 다음은 영상콘텐츠시청(41%), 국내여행(40%), 쇼핑(38%), 낮잠자기(35%) 순으로 상위 5개 활동 중 국내여행을 제외한 4개가 오락·휴식 부문이었다.
○ ‘오락·휴식 쏠림’ 현상은 상위 25개 활동으로 확대 비교해도 동일했다. 오락·휴식 부문이 10개(40%)를 차지해, 2, 3위인 사회교류(5개), 관광·여행(4개)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이어 운동·스포츠직접하기와 자기계발·자기관리가 2개씩이고, 운동·스포츠관람하기와 문화·예술관람하기가 각각 1개였다.
□ 문화·예술직접하기 부문은 여가활동 상위 25개 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았다. 문화예술관람하기도 극히 대중적인 여가활동인 영화관 관람 1개뿐이었음을 고려하면 문화예술 2개 부문(관람하기, 직접 하기)은 모두 국민 여가생활에서 사실상 불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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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가활동에서 남성보다 더 다양한 경험과 높은 만족도 보여
○ 여가활동의 다양성에는 남녀간 차이가 매우 컸다. 여가활동 상위 25개 중 22개에서 여성의 경험률이 더 높았다. 여성은 특히 수다·잡담하기(33%, 남성 대비 +22%p), 쇼핑(48%, +19%p), 맛집·카페탐방(38%, +16%p), 산책·걷기(54%, +14%p), 가족·친지만남(40%, +11%p), SNS·인터넷커뮤니티활동(23%, +10%p) 활동 경험이 많았다.
○ 남성은 게임(26%, 여성 대비 +9%p), 국내프로스포츠영상시청(24%, +9%p), 등산(18%, +4%p) 3개 요소에서만 여성보다 경험률이 높았다. 남녀 모두 오락·휴식과 사회교류 부문에 쏠렸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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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여가생활, 남성보다 나아
○ 여성의 실제 여가시간은 남성보다 짧지만, 충분하다는 인식과 체감 만족도는 모두 높았다(참고. 여가시간 24.05.16, 여가시간 충분도 24.06.11, 여가생활 체감 만족도 24.07.10). 이는 여성의 생활(근로 포함) 시간 조정 임의성이 남성보다 크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더해 평소 향유하는 여가활동이 다양하고 수다·잡담하기, 쇼핑, 맛집·카페탐방 등은 친밀한 관계 및 긍정적 경험으로 연결되어 상대적으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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