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업체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17년 말 큰 차이로 앞서가던 1위 페이코가 크게 하락해 1년만에 삼성페이에 선두를 내주었다는 점이다. 페이코를 제외한 상위권 업체인 삼성페이,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는 큰 변화가 없고 중위권인 11페이, 카카오페이는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상위 6개 브랜드가 주 이용률 10%대에서 경쟁하는 뜨거운 시장이다.
’18년 4분기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시 주로 이용한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가 6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간편결제 22%, 현금 6% 등의 순이었다[그림1-1]. 전년 동분기(’17년 4분기)와 비교해 카드 주 이용률은 4%포인트, 현금은 2%포인트 감소한 반면 간편결제는 5%포인트 증가해 카드와의 격차를 좁혔다.
간편결제 브랜드별 ‘18년 4분기 주 이용률은 삼성페이가 1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페이코 17%, 스마일페이 16%, 네이버페이 13%, 11페이 12% 등이 따랐다[그림1-2]. 삼성페이와 스마일페이는 현상유지 수준이었으나 페이코는 크게 하락했다. 선두였던 페이코는 1년 사이 추락해 삼성페이에 밀리고 스마일페이에 1%포인트 차이로 쫓기는 위치로 전락했으며 특히 여성·소셜커머스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위권인 11페이와 카카오페이는 크게 성장해(각각 4%포인트, 2%포인트) 10%대로 진입했다. 상위 6개 브랜드가 10%~19% 사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3강 3중 구도가 되었다.
지난 1년(2018년)간 간편결제 만족도는 평균 699점(1,000점 만점)이었으며, 삼성페이가 737점으로 11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표1]. 삼성페이는 5개 항목 중 ▲제휴 가맹점 수/다양성 ▲보안 및 구동 안전성 ▲다른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성 등 3개 부문에서 1위였다. 로켓페이는 중요도가 가장 높은 ▲결제 단계 간편성/이용 편리성에서 80.5점(100점 만점)으로 1위였으며 ▲경제적 혜택은 11페이가 1위였다. 페이코의 하락은 낮은 고객만족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간편결제 시장은 치열한 격전상황이다. 상위 6개 회사가 주 이용률 10%대에서 3강 3중 구도로 격돌 중이다. 그 누군가 20%대로 뛰어 기선을 잡을 수도 있고 10% 아래로 떨어져 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그림1-1] 온라인 쇼핑시 주 이용 결제수단 / [그림1-2] 간편결제 브랜드 주 이용률
[표1] 주 이용 간편결제 브랜드 고객 만족도 (2018년)
※ 이 결과는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의 ‘주례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매주 500명)’에서 2018년과 ’17년의 4분기(분기당 6,500명) 자료를 비교한 것이다.
|